Zinna Yoo

지나유  (b.1974)



나의모든작업에키워드는Whispers of Serenity (고요함의속삭임) 이다.


비욘드 . BEYOND 작가는 무한한 가능성 희망 그리고 편안함을 지닌 자연에서 영감을 받았다 현대인의 뇌는 하루 종일 바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기기들이 존재하고 새로운 전염병이 끊임없이 출현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었다 작가는 관람자가 그림과 마주하게 되었을 때 잠시 모든 것을 잊고 쉴 수 있는 시간 다시 달리게할 수 있는 원동력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작품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고요함 속에서 찾는 편안함과 위로감이다 작가에게 있어 다양한 색체들은 자유로움과 활기찬 에너지를 전달하려는 특별한수단이다 동양화에서 느껴지는 서정적인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치열한 삶속에서지쳐 있는 현대인에게 다양한 색체와 직곡선으로 시간의 흐름당당함 안전과무한한 가능성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물감의 농도를 조절해 흐르듯 나무의 결을 진짜 잎을 얹어 놓은 듯 표현한 입체감은 작가의 트레이드마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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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다양한 색체의 흐름과 변화를 통해 감정의 미묘한 차이를 표현한다 그림을 그리기 전 캔버스의 빈 화면을 한동안 응시하다 떠오르는 색상을 하늘에 칠한 후 그 색에 어울리는 그림들과 다채로운 색상들을 레이어드 하듯 하나씩 올린다는 마음으로 그려 나간다 물이 흘러가듯 마음이 가는 대로 화면을 채워 나가는 건 작가가 그리는 방식이다 가끔은 처음 생각과 달리 끝나기도 하고 중간에 멈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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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달빛. Moderndalbit(Modernmoonlight) 옛날에 한국에서는 새해에 모두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다. 풍년과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고 모든 질병과 불운을 막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색깔의 이 평화로운 이미지는 강인함과 편안함 그리고 내일의 희망을 나타낸다. 내가 처음 좋아했던 달은 초승달이었다. 손톱을 잘라 놓은 것 처럼 날카로워 보이는 게 꼭 자신을 지키고 싶어 하는 거 처럼 보였다. 부족한 게 많은 나처럼 .... 보름달이 좋아진 건 어느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날 나뭇가지에 소복이 쌓인 눈이 달빛에 물들어 반짝이는 걸 보았다. 눈빛이 얼마나 예쁜지 보석 같았다. 어느새 꽉 차버린 달이 또 다른 누군가를 온몸으로 비추는 것처럼 보였다. "꼭 너도 해낼 수 있어 나처럼 꽉 채워봐 "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보름 달빛이 나무에 스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어쩌면 나는 아직도 초승달일 수도 아니면 반달정도? 내 안을 꽉 채워 누군가에게 빛이 되어주고 싶다.

케렌시아. Querencia 피로를 풀며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 나만의 공간 원래 케렌시아는 스페인어로 ‘애정,애착,귀소본능, 안식처’ 등을 뜻하는 말로,투우경기에서는 투우사와의싸움 중에 소가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르는 영역을 이른다. 투우장의 소가 케렌시아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음 싸움을 준비하는 것처럼, 현대인들도 남에게 방해받지 않고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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