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17 - January  23, 2025

 

감정이 스며든 기억

신제이

 

Location : ARTBODA gallery

Introduction

아트보다 기획초대전 (2025 신진작가 공모당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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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Artist story about


작가노트/

나는 아른거리고 몽롱한 숲 속에서 길을 찾고 있었다. 현실인지, 현실이 아닌지 모를 숲 속의 풍경은 두렵고 무서웠다. 숨은 빨라져서 턱까지 차올라 얼굴이 빨개졌고 손은 뜨거운 땀으로 흥건했다. 두려움에 가득 찬 채로 한참을 헤매이고 또 헤매였다.

지칠 대로 지친 어느 순간, 우연히 마주친 어느 건물 안으로 몸을 숨겼다. 

나는 그 곳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두려웠던 숲 속의 풍경을 머리 속에 그려 넣었다. 

그 이미지는 머리부터 목구멍까지 천천히 타고 내려와 배 속에 퍼져가며 영롱한 빛을 내었다. 그리고 내가 만난 풍경은 나의 것이 되었다.  


작품설명/  

가장 진실하고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는 공간인 케렌시아는 내면 깊은 곳에 숨겨져 있다. 그 이미지는 사람마다 각각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어떤 이에게는 황금빛을 가득 담은 바다의 풍경일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엄마의 된장찌개 냄새가 진동하는 소박한 부엌 풍경일 수도 있고, 또 어떤 이에게는 비가 부슬부슬 오는 정갈한 정원 풍경일 수도 있다. 

나의 케렌시아는 수많은 나뭇잎들 사이를 조용히 걸어갈 때의 기묘한 정적. 그 정적 속 나른함이 주는 알 수 없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는 숲 속의 풍경이다. 그 기묘한 정적의 한 가운데에서 숨을 죽이며 한 발, 한 발 걸으면 나의 마음의 상처는 회복되고 힘은 다시 차오른다.



작가약력/

신제이 (Shin J)

경북대학교 대학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졸업
대구가톨릭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초대개인전 10회

2024년 In too deep (퍼블릭 갤러리x스케줄 합정, 서울)

2024년 Blue in Green (퍼블릭 갤러리x더 라이브러리, 서울)

2024년 감정이 스며든 기억 (아트99 갤러리, 서울)

2024년 렌토보다 느리게 (충무로 갤러리, 서울)

2024년 What is this feeling? (갤러리 MAMUxCafe SSUN, 남양주)

2023년 나의 숲 (갤러리 MAMU, 서울)

2022년 나의 숲 (아트 스페이스J _CUBE1, 성남)

2017년 여전히 내성적인 (이정아 갤러리, 서울)

2017년 여전히 내성적인 (갤러리 탐, 서울)

2016년 봄, 여름 그 사이 (폴링 갤러리, 서울)

단체전 및 아트페어 30회

2024년 서울아트쇼 (COEX, 서울)

2024년 조형아트페어 (COEX, 서울)

2024년 월드 아트 엑스포 (COEX, 서울)




Art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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