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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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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숙

‘단상 고양이’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모두가 목표만 보고 달려가는 성과 시대에 자칫 잃어가는 일상의 소중한 가치에 관한 이야기, 점점 잊혀가는 우리 전통 문화에 관한 이야기, 회복과 재생의 삶에 관한 이야기, 소소한 추억의 소환으로 대중들의 공감과 환기를 이끌어 삶의 가치를 생각해보게 하는 것에 있다.

시대에 자칫 잃어가는 일상의 소중한 가치에 관한 이야기, 점점 잊혀가는 우리 전통 문화에 관한 이야기, 회복과 재생의 삶에 관한 이야기, 소소한 추억의 소환으로 대중들의 공감과 환기를 이끌어 삶의 가치를 생각해보게 하는 것에 있다. 교차하는 지점에서 출발한다. 우리 중 누구 하나, 같은 삶은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무수히 많은 교차점을 갖고 있다. 그 교차점에서 단상 고양이의 이야기가 생겨난다. 그러한 교차점과도 같은 지점에서 그려진 단상 고양이 작품을 통해 대중과의 공감이 생겨나고, 그러한 공감과 공유는 결국 삶에 대한, 작품에 대한 진정성으로 연결 된다고 생각한다. (중략)

조숙연

“그린다”는 행위는 여행을 떠나는 행위와 비슷하다. 여행을 떠날 장소를 생각하고, 기대감과 설렘을 가득 안고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계획한다. 막상 여행을 떠난 후에는 매사가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기대했던 만큼 만족스러운 경우도 있지만 종종 실망하는 경우도 있고, 예상치 못한 일로 죽도록 고생하거나 뜻밖의 행운을 만끽하는 일도 생긴다. 그렇게 여러 일들을 겪고 돌아온 여행들은 각각의 제목과 이야기를 담아 추억 속에 배열된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도 마찬가지이다. 대략적인 이미지를 구상하고 스케치한다. 그러나 막상 캔버스에 그려나 가다 보면 당초 구상과는 다른 길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쩌면 나조차도 그림을 마치기 전까지 어떤 작품이 될지 모른다. 캔버스 속 세상을 구석구석 방황하다 보면 비로소 그림 속에 숨어 있던 특별한 순간의 이미지와 마주친다. 그러면 나는 캔버스 속 특별한 순간의 첫 방문객 으로 방명록에 서명함으로써 그리기를 마친다.

김은혜

나의 작품은 나의 아들로부터 출발한다. 나는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림을 그린다. 그림을 통한 아이와의 소통은 곧 세상을 향한 소통으로 확장되었다. 또한 조각난 형태를 모아 하나의 오브제로 만드는 콜라주 기법을 통해 일상이 모여 인생이 되는 이치를 느끼며 작업한다. 작가만의 색종이를 만들어 서로 다른 색감과 질감을 조합하여 하나의 형태를 만들어 붙이는 작업방식은 내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이다.

나는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감정과 정서들로 집과 마을을 그린다. 집과 마을에서 일상을 영위하는 인간의 모습은 공룡의 형상으로 대체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집 안에 담기는 가정(home)의 정서와 집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는 공동체 의 모습은 내 삶의 가치가 담겨있다.

오유빈

삶에 있어 우리가 행복한 순간들은 가장 편한 '집' 이라는 보금자리에서 부터 시작 된다고 본다. 행복한 노래 부르며 아름답고 싱그러운 이야기들이 가득한, 조각달 뜬 밤에도 화사 하고 아늑한, 바람 찬 겨울에도 포근하고 따뜻한 우리집. '더 해피송' 은 즐거운 노래 부르며 아름답고 싱그러운 이야기들이 가득한 행복한 우리집을 표현한 작업 시리즈이다.